조우

예상치 못한 만남과 발견

  • 2025. 4. 23.

    by. 조우^^

    목차

      "돈이 흘러야 사업이 산다. 하지만 흘러간 돈이 어디로 갔는지 모르면, 그건 사업이 아니라 도박이다."

      사업을 처음 시작했을 땐, 매출에만 정신이 팔렸어요. 매달 통장에 돈이 들어오는 것만 확인하면 다 된 줄 알았죠. 근데 어느 순간, “왜 남는 게 없지?” 하는 의문이 생기더라고요. 그때부터였어요. 진짜 사업가는 ‘돈의 흐름’을 읽을 줄 아는 사람이라는 걸 알게 된 게. 오늘은 제가 경험을 통해 깨달은, 그리고 지금도 실천 중인 사업 재무 관리의 핵심법칙들을 공유해 보려 합니다.


      1. 수입보다 중요한 건 ‘지출 통제’

      처음 사업을 시작하면 누구나 매출에 목을 매게 됩니다. "얼마나 벌었냐"에만 집중하죠. 하지만 진짜 중요한 건 **얼마를 ‘썼느냐’**예요.
      예를 들어 매출이 1,000만 원이라도 고정비용이 900만 원이면? 남는 건 100만 원. 반면, 매출이 500만 원인데 비용이 200만 원이면 300만 원이 남죠. 그래서 저는 매월 지출 내역서를 꼼꼼히 정리하고, 불필요한 비용을 정기적으로 컷합니다.

      특히 자동 결제되는 구독형 서비스, 광고비, 소모품비... 은근히 샌다니까요.


      2. 회계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

      저는 솔직히 회계라는 단어만 들어도 머리가 아팠어요. 근데 한번 재무제표를 제대로 읽고 나니까 생각이 달라졌죠. 손익계산서, 재무상태표, 현금흐름표 이 3가지만 제대로 파악해도 사업 방향이 눈에 보여요.

      이걸 혼자 하긴 힘드니까, 저는 초기엔 간단한 가계부 앱 + 엑셀 관리부터 시작했고, 어느 정도 성장한 후엔 회계사에게 월간 리포트 받기로 전환했어요.

      회계는 ‘지출과 수입을 수치로 이야기해주는 언어’입니다. 이 언어를 못 알아들으면, 사업은 말 그대로 ‘감’에 의존하는 도박이 될 수 있어요.


      3. ‘현금 흐름’은 생명줄이다

      장부상 이익이 나더라도, 통장에 현금이 없으면 망한 겁니다.
      고정비가 많은 사업 구조일수록 더더욱, 현금 흐름 관리가 생존의 핵심이에요.

      제가 하는 방법은 이렇습니다:

      • 매달 고정 지출 예측표 작성
      • 현금 보유액 목표 설정 (최소 3개월 운영비)
      • 월초에 대금 회수 계획 세우기

      실제로 저도 예전에 고객 대금 회수가 1달 밀리면서 직원 월급 지급에 곤란을 겪은 적 있어요. 그때부터는 거래처와의 계약서에 결제기한과 연체 시 패널티 조항을 꼭 넣고 있어요.


      성공한 사장님들의 비밀: 현금 흐름과 이익률 파악법

      4. ‘이익률 분석’은 비즈니스의 나침반

      단순히 "얼마 벌었냐"가 아니라, 어떤 제품(서비스)이 가장 높은 이익률을 내는지 분석해야 해요. 저는 분기마다 각 제품군의 매출 대비 순이익을 체크합니다.

      예를 들어 A상품은 많이 팔리지만 이익률이 낮고, B상품은 적게 팔려도 이익률이 높다면? B에 더 마케팅을 투자하는 게 현명한 판단이죠.

      이익률이 높은 항목이 핵심 수익원입니다. 이걸 파악하지 못하면, 물량전쟁에 말려들어 수익성 없이 사업을 이어가게 돼요.


      5. 사업 통장은 ‘개인 통장’과 철저히 분리

      사업 초기에 가장 흔한 실수가 바로 개인 자금과 사업 자금을 뒤섞는 것이에요.
      저도 처음엔 같은 통장에서 쓰고 쓰다가 어느 순간 감당이 안 됐죠. 그래서 지금은:

      • 사업용 법인/개인사업자 통장 별도 개설
      • 법인카드와 개인카드 분리 사용
      • 급여성 인출 기준 설정 (대표자 월급제 도입)

      이렇게 분리한 뒤부터는 수익 구조가 더 명확해졌고, 세금 신고나 사업 확장에도 큰 도움이 됐어요.


      6. ‘세금’은 나중에가 아니라, 미리 준비해야 한다

      세금은 사업에서 피할 수 없는 ‘진짜 고정비’입니다.
      특히 부가세, 종합소득세, 4대보험 등은 미리 계획하지 않으면 목돈처럼 툭툭 튀어나와 사업 자금을 갉아먹어요. 저는 매월 예상세액의 1/12을 따로 적립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세무사는 단순 신고 대행이 아니라, 절세 전략 파트너예요.
      사업 초기에는 세무대행만 맡기더라도, 어느 시점에서는 세무 상담을 자주 받고 방향성을 조정해주는 게 매우 중요합니다.


      7. 사업은 숫자 싸움’이자 ‘전략 싸움’입니다

      매출, 비용, 순이익 같은 숫자는 단지 회계상의 지표가 아니라, 사업의 생존을 결정짓는 리얼한 ‘혈압 수치’와도 같아요.
      매일매일 수치를 들여다보며 상황을 체크하고, 변화에 즉각 대응하지 않으면
      수익이 나는 줄 알고 달리다가도 어느 순간 돌이킬 수 없는 적자에 빠지기 십상입니다.
      성공한 사업가들은 예외 없이 숫자에 민감하고, 숫자에서 전략을 끌어냅니다.

      또한, 같은 제품을 판매해도 어떤 타깃을 공략할지, 어떤 가격 정책을 펼칠지, 어떤 플랫폼을 활용할지에 따라
      수익 구조가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에, 전략적인 사고 없이는 사업을 오래 끌고 갈 수 없어요.
      지금 당장 수익이 나지 않더라도, 장기적으로 시장을 어떻게 선점할 것인지,
      반복 가능한 구조를 어떻게 설계할 것인지, 고객 충성도를 어떻게 끌어올릴 것인지 같은 고민이 필수입니다.

      결국, 온라인 비즈니스든 오프라인이든
      사업의 본질은 숫자를 읽는 눈과, 전략을 세우는 힘에 달려 있어요.
      감으로 승부를 보기보단, 데이터와 논리, 그리고 유연한 판단력으로 움직여야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고 안정적인 성장을 도모할 수 있습니다.